Avantree Saturn 아반트리 새턴 구매 햇습니다. 자동차에서 이 녀석을 이용해서 없던 블루투스 기능을 만들고, 스피커에서 없던 블루트스 기능을 만들어서 사용하고자 합니다.
Avantree Saturn 아반트리 새턴 구매
노병은 죽지 않는다.
30-pin Dock에 Bluetooth 기능 업그레이드
나는 적당한 앱등이다. 국내에 iPhone 3GS가 출시되었을 때, 바로 아이폰을 구매했다. 자기만족이라는 미명 아래 해외직구를 통하여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Vaja 케이스를 지르고, 미국에서 Focal XS 2.1이라는 Dock Speaker를 모셨다. 이후에도 끊임 없이 Level up을 도모했다. iPad2 32G Wifi로 태블릿에 입문하고, iPad4 레티나 128G LTE 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욕심을 꾀할수록 Dock Speaker는 점점 바보 멍청이가 되어갔다. 그것은 30-pin Dock이 가진 확장성의 쓸쓸함과 아이패드도 넣을 수 없는 구조 때문이었다. 뭔가 방법이 필요했다. 노래를 듣고 싶다. 잘 듣고 싶다. 편하게 듣고 싶다. 무엇을 택할까?
Bluetooth 확장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해 봤다. 가장 끌리는 대안은 Bose SoundMini 스피커를 사는 것이다. 이 녀석은 Bluetooth 휴대 가능한 스피커 중에 단연 으뜸이다. 원래부터 스피커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래 저래 들어보고 다녔지만, 이 녀석이 가진 사운드는 사기 수준이다. 그만큼 좋았다. 사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 사이 결혼을 했다. 즉, 이건 실현되기 어려운 그림의 떡 같은 일이 되었다. 물론 맘 먹으면 당장도 살 수 있지만 대출금에 현기증이 난다.
그렇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던 중 이 녀석(Avantree Saturn)을 만났다. 이미 1년 전부터 찾아 보던 제품이라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굳이 해외 직구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사이 이 녀석은 정식 출시가 되었다.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티몬에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다. 마침 적립금 1만원을 앞세워서 질렀다. 3.4만원에 배송미 무료… 미국에 살아도 이걸 이 가격에 살 수는 없다. 스피커는 이 녀석을 통해서 Bluetooth로 대동단결해 보자.
디자인 ★★★★☆
생각보다 훨씬 작다. 동그랗다. 귀엽다. 충전이 되고 가지고 다니면서 쓸 수도 있다. 설명서에 헤드폰 아래 이걸 직결해서 귀걸이처럼 쓰는 완전 노답 그림이 있는데… 그건 무시하기로 한다. 전원버튼 1개, LED, TX/RX 선택 버튼. 마이크로 5pin 충전단자, 이어폰/인풋 겸용 3.5mm 이렇게 단자를 가지고 있다. 피아노 블랙같은 외관 마감에 유선형 디자인이 잘 빠졌다.
용도 ★★★★★
최고다. 무선의 자유로움. 그냥 이어폰이 무선 이어폰이 된다. 그냥 스피커가 블루투스 스피커가 된다. TV 소리를 블루투스로 보내 준다. 이런 기기가 단돈 4만원대다. 여기서 만족 못하는건 욕심꾸러기 같은 처사다.
편의성 ★★★★
설명서 따위는 원래 보지 않는다. 이걸 보는 순간 IT人으로서의 왠지 패배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루투스 장비라면, 페어링이 기본이고, 페어링 모드는 보통 꾸욱~ 누른다는건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공유되는 보편서을 지닌 UX의 하나이다.
전원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니 역시나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다. 페어링 시켜주고 나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노래 들을 때는 전원 버튼이 재생/멈춤 기능을 제공한다. 직관적이다.
음질 ★★☆
기대는 사실 안 했다. Avantree Saturn은 편의를 목적으로 쓰는 4만원대의 제품이다. 여기다가 음질까지 기대하는건 반칙이다. 그리고 결과도 그렇다.
Dock 스피커로 먼저 테스트 해 보았다. 스피커는 Focal XS 2.1이다. 이 스피커 소리가 꽤 좋은 PC 스피커다. 여기에 아이패드를 직접 케이블 연결해서 스피커 소리를 들어보고, 블루투스로 스피커에 연결하여 들어보았다.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다. 출력이 낮은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고음, 중음, 저음 모두 직결해서 들을 때보다 확실히 떨어진다. Bluetooth이니 당연히 그 정도는 감안해야겠지.
이번에는 이어폰을 연결해 보았다. 스피커보다는 나았다. 우선 그냥 일반 이어폰이 무선 이어폰이 되는 그런 편의가 붙는거다. 이모틱리서치, 오디오테크니카, 젠하이저, 필립스 등등 눈에 보이는건 하나씩 해 봤는데, 다시 말하지만 편의를 위해 쓰는 장비다. 애초에 유선 연결한 소리를 듣지 않고 바로 bluetooth 연결해서 쓰면 쓸만하다.
아마 내가 쓰는 장비중에 apt-x 출력을 지원하는 장비가 없다 보니 음질이 많이 떨어지는걸 느끼는 것 같다. apt-x 출력이 지원되는 장비가 있으면 훨씬 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음질이 나빠지는 건 이 장비 자체라기 보다는 bluetooth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가격 ★★★★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38, 국내 5.3만원이다. 소셜과 같이 싸게 나올때 4.4만원인데, 이 가격이면 국내 구매해도 괜찮은듯한 가격인듯 하다. 요즘 이러한 기기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3~4만원대에 가격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총평 ★★★★
Avantree Saturn (아반트리 새턴)은 저렴하게 구형 오디오 장비를 무선 연결시켜주는 마법을 부린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충전해서 휴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RX/TX 기능 모두 된다. 여기에 apt-x까지 지원되니 금상첨화다.
bluetooth 제품에서 음질을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편안함이 모든걸 무마시켜줄만하다. 음질을 좀 더 고려한다면 Wifi로 스트리밍 되는 기기를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결론적으로 이 제품 잘 산 것 같다.
결국 Focal XS 2.1은 Avantree Saturn 아반트리 새턴 구매 덕분에 다시 한번 새 생명을 부여 받은 느낌입니다.